스페인 루비알레스의 강제키스와 윤석열의 ‘바이든-날리면’
2023/09/13
스페인 축구연맹 회장 루비알레스가 엊그제 결국 사퇴했다. 이것은 여성 차별과 억압에 반대하는 운동의 승리다. 출발은 스페인이 여성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부터다. 승리의 기쁨 속에 루비알래스는 축구팀 주장 에르모소 선수의 입에 강제 키스를 했다. 어떤 동의도 없는 폭력적 행동에 에르모소 선수는 불쾌했다고 했고, 사람들은 루비알레스를 비판했다. 그는 처음에는 미안해 하는 척하더니 곧 반격에 나섰다.
‘나쁜 의도는 없었고, 에르모소는 거짓말을 하고 있고, 자기를 공격하는 이들은 가짜 페미니스트들이고, 불순한 의도의 좌파들이 배후에 있다’고 했다. 3명의 딸과 어머니까지 병풍처럼 동원해 자신이 여성을 사랑하는 ‘정상적’ 남자인지 입증하려 했다. 축구연맹은 에르모소 선수를 명예훼손으로 역고소했다.
이것은 얼마전 총선에서 드러난 우파 인민당과 신나치 복스당이 주도해 온 ‘문화전쟁’의 연장이었다. 이 ‘문화전쟁’의 논리 중 하나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강요와 잘못된 페미니즘 때...
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