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전청조' 폭풍 보도, 사기 범죄 본질은 외면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3/10/31
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보도가 우선되어야

남현희와 전청조. 두 사람이 등장하는 뉴스 기사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결혼을 발표한 뒤 상대인 전청조 씨의 인터뷰 내용들이 허위라는 주장들이 여기저기서 제기되었다. 전 씨가 인터뷰에서 밝힌 '미국 출생', '재벌가 3세', '글로벌 IT 기업 임원 재직' 등의 화려한 경력들은 거짓임이 드러난데 이어 성별 논란, 사기 의혹까지 제기되었다. 특히 전청조가 남자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얘기를 사실로 믿었다는 남현희의 얘기가 이어지면서 전청조의 엽기적 사기 행각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커지게 되었다.

 
전청조 씨 (강민석 서울시 의원 제공)
물론 전청조가 남자 행세를 하며 남현희를 속였던 과정은 사람들이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내용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많은 언론들이 이렇게까지 두 사람이 연일 입을 여는 내용들에 대해 선정적인 보도를 이어가는 것은 지나치다.  

오늘도 포털에 걸린 각 언론사들의 뉴스에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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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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