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3
통으로 긁어서 긁었다면 이는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으나,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위로가 되지는 않겠으나, 조금 스테파노 님의 입장에서 대변을 하자면
이것이 위로가 되지는 않겠으나, 조금 스테파노 님의 입장에서 대변을 하자면
이번 사태의 핵심은 감청이 아니라 유출이며,
미국정부는 3개월 동안 이를 인지하지도 못했으며,
이때문에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관계가 흔들릴 수 있으며,
한편 이번 일이 틱톡과도 연결된다는 것 역시 모두 델타 월딩의 오리지널 시선입니다.
이것이 오리지널 시선이라기에는, 이미 외신에서 비슷한 분석이 수행된 바가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이 감청이 아니라 유출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유출이 되지 않았다면 감청이 된 것도 몰랐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에 특별한 "오리지널 시선"이 담겨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미국정부가 3개월 동안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링크해주신 <벨링켓>에 보도된 내용을 옮겨온 것에 해당하므로, 오리지널 시선이라고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 국가들과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 또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의 기사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굳이 뉴욕타임스의 시선이 아니더라도 유출이 동맹국과의 관계에 해를 끼친다는 것은 "핵심은 감청이 아니라 유출"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The leak has already complicated relations with allied countries and raised doubts about America’s ability to keep its secrets. The documents could also hurt diplomatic ties in other ways.
그렇다면 오리지널 시선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마지막 틱톡과의 연결 정도인 것 같...
@미드솜마르 제가 님의 말을 넘겨짚고 쓴 모든 표현 앞에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라는 말을 넣도록 정정하겠습니다. 다소 부적절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f89wcrfy99 다른 글(https://alook.so/posts/8Wt7n9x) 에 남기신 댓글 관련하여, 오전에 댓글을 자세히 읽지 못해 몇 가지 놓친 포인트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해당 글보다는 여기에 다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더 댓글을 달 예정이시라면 f89님께서도 여기에 달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1. 별샛별 님에 대하여 "파렴치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나치다"라는 발언을 한 바 없습니다. 다만, 아래 댓글에서 보실 수 있듯 "최초의 사과 요구가 다소 공격적이었다"라는 발언은 한 바 있습니다. 이 발언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읽는 사람의 몫이겠지만, 제가 의도한 바는 "파렴치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나치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2.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사람에게 "반성하고 돌아오라"라는 메시지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성을 하라는 것은 그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음을 전제하는 메시지입니다. 잘못을 하지 않았다면 반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성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것이 왜 덕담과 연결되는지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f89님이 원하는 것은 모두가 "죄를 지었으니 다시는 글쓰기판에 얼씬도 하지 말라"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이나, 저의 생각은 그렇지 않으며, 저의 생각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합니다.
3. 저희 둘이 공감한 사실은 "당사자가 표절 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표절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공감대를 이루었다면, 이를 어떻게 막을지 등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은 전혀 우스워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해당 인물이 표절을 의도적으로 저질렀는지, 아니면 실수로 저질렀는지 확정하는 것이 건설적인 토론에 어떠한 도움이 될까요? 만약 의도적으로 저질렀다는 판단이 있다면 이러한 행위를 어떻게 제재할 것인지, 이런 유혹을 받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고, 실수로 저지른 것이라면 어떻게 이러한 실수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f89님이 이 판단을 원하시는 것은 이러한 토론을 이끌기 위한 사실 판단이 아니라, 단순히 표절 당사자를 비난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프레임에 동의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4. 제가 쓴 글의 어떤 부분에서도 "표절을 저질렀지만 삭제하고 사라졌으니 그냥 놔둡시다"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만약,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그 사람이 반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저의 메시지는 "표절을 저지른 당사자가 충분히 반성하고 돌아오기를 바란다"였습니다. 제가 하지 않은 말을 계속해서 임의로 가정하는 것에 깊고 강한 유감을 느끼며, 앞으로는 상대방이 하지 않은 말을 함부로 가정해서 단정적으로 서술하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가령, 위의 2~3번에서 저는 저의 가정을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등으로 명확화했습니다. f89님도, 제가 하지 않은 말에 대해 가정을 하시려면 이와 같은 기본적 조치를 취하시기를 촉구합니다)
@미드솜마르 예, 말씀하신 입장은 이해했습니다.
@최민규 안녕하세요,
이미 설명드렸습니다만, 박 스테파노 님께서 저지르신 '객관적으로 명백한 표절'과 별샛별 님의 글을 보고 느낀 저의 주관적 관점인 '다소 모호한 오리지널리티와 신뢰성'은 서로 다른 것임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한편, 상대방의 창작물에 대한 자유로운 비평은 언제나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별샛별 님의 글의 오리지널리티와 신뢰성에 대한 비평을 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이 글을 읽고 비평할 기회가 이번 표절 논란이 일어나기 이전에 미리 주어졌더라도 저는 똑같은 의견을 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평의 타이밍이 표절 피해를 입은 이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 적절한 타이밍이 있었음'은 저 또한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또한, 비평과 함께, 아래 f89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에도 말씀드렸듯이, 별샛별 님의 마음을 헤아려 그가 받았을 상처에 대한 위로도 함께 전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하였습니다.
따라서, 다시 한 번 입장을 설명드리면,
1. "피장파장의 오류"는 지나친 단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표현을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2. 비평의 타이밍의 부적절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으며, 제가 이 부적절한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 유감스러움을 느낍니다.
@미드솜마르 "생산된 콘텐츠를 가지고 오는 것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을 가져온 것으로 인정하신 스테파노 님과, 외신 보도를 토대로 하되 본인의 시선이 일정 부분 덧대어진 것으로 보이는 델타 워딩님의 경우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얼룩소가 보상을 지급받듯, 델타 월딩 또한 뉴스레터에 <선데이 시소> 등 델타 월딩이 가지고 있는 유료 모델에 대한 광고가 있으므로, "사적인 이익"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생산된 콘텐츠를 사적인 이익을 위해 편취하는 것"의 정도는 누가 판단하는 건가요? 연구윤리위원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매우 어려운 지점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피장파장의 오류를 떠올렸습니다. 주신 댓글을 보고 다시 읽어봐도 달리 해석이 잘 안 됩니다.
그리고 표절 피해자에게 표절을 당한 글의 '신뢰성과 오리지널리티'를 따지는 게 정말 '다소 부적절한'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f89wcrfy99 안녕하세요.
저는 별샛별 님의 글이 표절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하여 깊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별샛별 님과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별샛별 님의 마음을 헤아려 위로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미처 닿지 않았습니다. 그 글에 별샛별 님이 받았을 상처에 대한 위로가 담겨 있었더라면 더 좋을 뻔 했다는 비판에 동의하며, 이 부분을 지적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가해자도 잘못이지만 네가 잘못해서 피해를 당한 부분도 있다"와 동치시키는 것은 큰 오해를 담고 있는 굉장히 위험한 주장입니다.
저의 주장은 별샛별 님의 글에는 인용의 비중이 상당히 높으며, 본인의 독창적인 논리 전개 부분은 신뢰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는 박 스테파노 님이 표절한 것과는 별개로, 별샛별 님의 글에 대한 비판적 코멘트임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이미 아래 글에서 언급하였듯 표절 피해를 받은 글에 대한 비판적 코멘트를 남긴 것은 그 타이밍 상 다소 부적절하게 여겨질 수 있으며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임을 인지합니다.
하지만, 이를 "네가 잘못해서 피해를 당했다"라고 인식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당장 제가 한 것은 "별샛별 님의 글의 독창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라는 비판인데, f89님의 말을 따르자면 "표절한 사람도 잘못했지만, 표절당한 글의 독창성과 신뢰성이 부족해서 표절 피해를 당했다."라는 말이 되어버리고, 이는 논리상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당부드리며, 부디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설명이었으면 합니다.
@미드솜마르 박 스테파노가 이미 충분한 비판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비판이 상대적으로 소수였습니다. 적어도 미드솜마르님이 글을 남긴 시점에서는 박 스테파노의 사과문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별샛별님의 글에 붙은 좋아요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 사과문의 부적절함을 지적한 글도 제 글을 제외하면 없었습니다. 그런 양상을 보고 별샛별님이나 박 스테파노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박 스테파노의 행위가 충분히 비판을 받았다고 생각하였을까요?
그리고 본인의 글을 트레이싱 당하고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사과문을 받은 피해자 별샛별님에 대한 위로의 뜻은 미드솜마르님의 글에서도 찾아볼 수 없더군요. 트레이싱 잘못에 대한 잘못 지접은 아주 짧고 피해자의 글에 대한 비판은 아주 길며, 피해자에 대한 위로의 뜻은 전혀 없이 잘못을 저지르고 반성의 기미도 별로 보이지 않는 이에게 본인과 친밀감이 있다는 이유로 아쉬움을 표현하는 미드솜마르님의 글에서, 트레이싱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진정성도 느끼기 어렵다는 점을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미드솜마르님의 글에서 트레이싱에 대한 비판과 별샛별님에 대한 비판의 분량 차이만 봐도 알 수 있겠지요.
그게 어떤 사건의 피해자에게 "가해자도 잘못이지만 니가 잘못해서 피해를 당한 부분도 있다"라고 지적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민규
안녕하세요, 댓글에는 몇 개의 오해가 있어, 제 입장에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부디 오해가 있었다면 풀리셨으면 합니다.
1. 이 글에서 박 스테파노 님께서 트레이싱을 한 잘못에 대해서는 짧게나마 지적했습니다(길게 지적하지 않은 것은 이미 말씀드렸듯 이미 본인이 인정하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반성을 하고 돌아왔으면 한다는 것이 이 글의 요지입니다.
2. 피장파장의 오류에 대하여, "피장파장이라고 볼 수 없는 두 개를 피장파장이라고 주장한다"라는 것은, 박 스테파노 님의 트레이싱과 별샛별 님의 인용이 다른데 같다고 주장한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 두 가지가 같은 경우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박 스테파노 님께서 저지른 트레이싱은 명백한 잘못이며, 별샛별 님의 글에 대한 비판은 이와는 별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저는 다른 글에 대한 비판글도 이 댓글의 맨 아래 링크와 같이 더러 올리고 있으며, 별샛별 님의 글 또한 글의 오리지널리티와 글의 신뢰성에 대한 비판적 코멘트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트레이싱 논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트레이싱 대상이 된 글에 대한 비판적 코멘트를 남긴 것은 다소 부적절하게 여겨질 수 있으며, 오해의 소지를 살 수 있는 부분임은 인지합니다.
https://alook.so/posts/OEt8kkK
@미드솜마르 전형적인 피장파장의 오류를 동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피장파장이라고 전혀 볼 수 없는 두 개를 피장파장이라고 주장하시네요.
@f89wcrfy99
안녕하세요? 박스테파노 님의 잘못은 매우 명백합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었으며, 이에 따라 본인이 글 원작자와 f89님 등으로부터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사과글을 작성했다는 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사과문이 적절하지 못한 사과문인 것도 사실입니다. 가령, '가독이 떨어지는 윤문'은 사용하지 않았다면 좋을 뻔 하였습니다.
이번 일의 피해자는 분명히 별샛별 님이 맞습니다만, 이미 많은 비판을 받고 (다소 적절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사과문을 작성하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저 또한 그 비판에 가세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본문에 언급한 것처럼 저의 입장 중 하나는 잘못이 행해진 것에 대하여 아쉬움을 느끼며, 잘못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으며, 이 충분한 반성을 거친 후에는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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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별샛별님을 함께 비판한 이유는, 물론 뉴스레터와 논문은 다른 일이나, 이것을 논문이라 볼 때, 제가 별샛별 님의 글의 피어리뷰어 또는 편집인였다면 수정 또는 각하 의견을 냈을 것입니다. 이는 이 글에 정리되어 있듯이 1. 독창성이 다소 부족하며, 2. 독창성이 있는 부분은 신뢰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가령 트위터에 대한 설명 뉴스레터의 설명 또한 뉴욕 타임스의 기사인 'Why Leaked Pentagon Documents Are Still Circulating on Social Media'의 내용과 대다수가 일치하고 있으므로 독창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으며(나머지 상당 부분도 뉴욕타임스의 Leaked Pentagon Documents 섹션의 기사와 겹치는 서술이 매우 많습니다), <악시오스> 기사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지점이 있는데, 이 기사를 이유로 "바이든 정부의 틱톡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다"라고 하는 것은 신뢰성이 부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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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제가 이 문제의 당사자라면"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과 요구에 저런 사과문을 받는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위에 이미 말씀드렸듯, 적절하지 못한 사과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초의 사과 요구 또한 다소 공격적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 가정으로, 제가 이 문제의 당사자라면 사과 요구를 저렇게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는 위에 말씀드렸듯 독창성 또는 신뢰성의 부족과도 연결됩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이 문제의 당사자라면, 사과 요구 글에 작성하는 "모두 오리지널 시선"과 같은 표현을 쓰는 데도 주의를 기울였을 것입니다. 저의 기준에서 이것이 오리지널 시선이 될 수 없고, 틱톡을 연결시킨 것이 "깊이 있는 해석과 전문적인 시각'이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뉴욕 타임스 등에서 생산한 콘텐츠를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과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델타 워딩의 콘텐츠를 사적 이익을 위해 표절하는 것" 사이에서, 비판의 경계를 어디서부터 삼을지에 대한 논의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 '모호한 경계'는 저작권법의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김민석
안녕하세요, 어떤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려운지를 설명해주실 수 있으시다면, 저의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89wcrfy99
안녕하세요? 박스테파노 님의 잘못은 매우 명백합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었으며, 이에 따라 본인이 글 원작자와 f89님 등으로부터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사과글을 작성했다는 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사과문이 적절하지 못한 사과문인 것도 사실입니다. 가령, '가독이 떨어지는 윤문'은 사용하지 않았다면 좋을 뻔 하였습니다.
이번 일의 피해자는 분명히 별샛별 님이 맞습니다만, 이미 많은 비판을 받고 (다소 적절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사과문을 작성하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저 또한 그 비판에 가세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본문에 언급한 것처럼 저의 입장 중 하나는 잘못이 행해진 것에 대하여 아쉬움을 느끼며, 잘못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으며, 이 충분한 반성을 거친 후에는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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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별샛별님을 함께 비판한 이유는, 물론 뉴스레터와 논문은 다른 일이나, 이것을 논문이라 볼 때, 제가 별샛별 님의 글의 피어리뷰어 또는 편집인였다면 수정 또는 각하 의견을 냈을 것입니다. 이는 이 글에 정리되어 있듯이 1. 독창성이 다소 부족하며, 2. 독창성이 있는 부분은 신뢰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가령 트위터에 대한 설명 뉴스레터의 설명 또한 뉴욕 타임스의 기사인 'Why Leaked Pentagon Documents Are Still Circulating on Social Media'의 내용과 대다수가 일치하고 있으므로 독창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으며(나머지 상당 부분도 뉴욕타임스의 Leaked Pentagon Documents 섹션의 기사와 겹치는 서술이 매우 많습니다), <악시오스> 기사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틱톡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지점이 있는데, 이 기사를 이유로 "바이든 정부의 틱톡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다"라고 하는 것은 신뢰성이 부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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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제가 이 문제의 당사자라면"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과 요구에 저런 사과문을 받는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위에 이미 말씀드렸듯, 적절하지 못한 사과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초의 사과 요구 또한 다소 공격적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 가정으로, 제가 이 문제의 당사자라면 사과 요구를 저렇게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는 위에 말씀드렸듯 독창성 또는 신뢰성의 부족과도 연결됩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이 문제의 당사자라면, 사과 요구 글에 작성하는 "모두 오리지널 시선"과 같은 표현을 쓰는 데도 주의를 기울였을 것입니다. 저의 기준에서 이것이 오리지널 시선이 될 수 없고, 틱톡을 연결시킨 것이 "깊이 있는 해석과 전문적인 시각'이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뉴욕 타임스 등에서 생산한 콘텐츠를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과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델타 워딩의 콘텐츠를 사적 이익을 위해 표절하는 것" 사이에서, 비판의 경계를 어디서부터 삼을지에 대한 논의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 '모호한 경계'는 저작권법의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김민석
안녕하세요, 어떤 측면에서 동의하기 어려운지를 설명해주실 수 있으시다면, 저의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 보고 몇 마디 남깁니다. 박 스테파노의 사과문을 제대로 읽어보셨나요? 글 본문에 사과한다는 표현이 한 문장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제목에 들어간 사과라는 표현은 별샛별님이 요구한 부분이지 박스테파노씨가 한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별샛별님의 "사적이익의 파렴치한 편취"라는 비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더 많지요.
게다가 글 중간에 델타월딩이 가독성이 떨어져서 자신이 시간을 들여 윤문해서 읽기 좋게 만들어줬다는 말도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마워하라는 이야긴가요? 인용에도 정도가 있는 겁니다. 미드솜마르님마저 개인적 내적 친밀감을 이유로 이 글 전체에 박스테파노님의 잘못에 대한 지적보다 피해자인 별샛별님에 대한 지적과 비판에 훨씬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계시네요. 이번 일은 도대체 누가 피해자인건가요?
미드솜마르님은 본인이 쓴 글의 출처를 밝힌 뒤 본인 글 내용 대부분을 트레이싱해서 올라온 글의 필자가 본인의 사과 요구에 저런 사과문을 올리면 어떤 기분이 들지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의 댓글에서 본 내용도 참고 삼아 남겨드립니다. 아래 두 글도 함께 읽어보고 판단하시지요.
https://alook.so/posts/Kmtk2Yl
https://www.kgnews.co.kr/mobile/article.html?no=741262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미드솜마르 "생산된 콘텐츠를 가지고 오는 것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을 가져온 것으로 인정하신 스테파노 님과, 외신 보도를 토대로 하되 본인의 시선이 일정 부분 덧대어진 것으로 보이는 델타 워딩님의 경우는 다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얼룩소가 보상을 지급받듯, 델타 월딩 또한 뉴스레터에 <선데이 시소> 등 델타 월딩이 가지고 있는 유료 모델에 대한 광고가 있으므로, "사적인 이익"이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생산된 콘텐츠를 사적인 이익을 위해 편취하는 것"의 정도는 누가 판단하는 건가요? 연구윤리위원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매우 어려운 지점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피장파장의 오류를 떠올렸습니다. 주신 댓글을 보고 다시 읽어봐도 달리 해석이 잘 안 됩니다.
그리고 표절 피해자에게 표절을 당한 글의 '신뢰성과 오리지널리티'를 따지는 게 정말 '다소 부적절한'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f89wcrfy99 안녕하세요.
저는 별샛별 님의 글이 표절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하여 깊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별샛별 님과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별샛별 님의 마음을 헤아려 위로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미처 닿지 않았습니다. 그 글에 별샛별 님이 받았을 상처에 대한 위로가 담겨 있었더라면 더 좋을 뻔 했다는 비판에 동의하며, 이 부분을 지적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가해자도 잘못이지만 네가 잘못해서 피해를 당한 부분도 있다"와 동치시키는 것은 큰 오해를 담고 있는 굉장히 위험한 주장입니다.
저의 주장은 별샛별 님의 글에는 인용의 비중이 상당히 높으며, 본인의 독창적인 논리 전개 부분은 신뢰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이는 박 스테파노 님이 표절한 것과는 별개로, 별샛별 님의 글에 대한 비판적 코멘트임을 알려드립니다. 다만 이미 아래 글에서 언급하였듯 표절 피해를 받은 글에 대한 비판적 코멘트를 남긴 것은 그 타이밍 상 다소 부적절하게 여겨질 수 있으며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임을 인지합니다.
하지만, 이를 "네가 잘못해서 피해를 당했다"라고 인식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당장 제가 한 것은 "별샛별 님의 글의 독창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라는 비판인데, f89님의 말을 따르자면 "표절한 사람도 잘못했지만, 표절당한 글의 독창성과 신뢰성이 부족해서 표절 피해를 당했다."라는 말이 되어버리고, 이는 논리상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당부드리며, 부디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설명이었으면 합니다.
@미드솜마르 전형적인 피장파장의 오류를 동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피장파장이라고 전혀 볼 수 없는 두 개를 피장파장이라고 주장하시네요.
@최민규 안녕하세요,
이미 설명드렸습니다만, 박 스테파노 님께서 저지르신 '객관적으로 명백한 표절'과 별샛별 님의 글을 보고 느낀 저의 주관적 관점인 '다소 모호한 오리지널리티와 신뢰성'은 서로 다른 것임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한편, 상대방의 창작물에 대한 자유로운 비평은 언제나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별샛별 님의 글의 오리지널리티와 신뢰성에 대한 비평을 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이 글을 읽고 비평할 기회가 이번 표절 논란이 일어나기 이전에 미리 주어졌더라도 저는 똑같은 의견을 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평의 타이밍이 표절 피해를 입은 이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 적절한 타이밍이 있었음'은 저 또한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또한, 비평과 함께, 아래 f89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에도 말씀드렸듯이, 별샛별 님의 마음을 헤아려 그가 받았을 상처에 대한 위로도 함께 전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하였습니다.
따라서, 다시 한 번 입장을 설명드리면,
1. "피장파장의 오류"는 지나친 단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표현을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2. 비평의 타이밍의 부적절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으며, 제가 이 부적절한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 유감스러움을 느낍니다.
@미드솜마르 박 스테파노가 이미 충분한 비판을 받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비판이 상대적으로 소수였습니다. 적어도 미드솜마르님이 글을 남긴 시점에서는 박 스테파노의 사과문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별샛별님의 글에 붙은 좋아요보다 더 많았습니다. 그 사과문의 부적절함을 지적한 글도 제 글을 제외하면 없었습니다. 그런 양상을 보고 별샛별님이나 박 스테파노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박 스테파노의 행위가 충분히 비판을 받았다고 생각하였을까요?
그리고 본인의 글을 트레이싱 당하고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사과문을 받은 피해자 별샛별님에 대한 위로의 뜻은 미드솜마르님의 글에서도 찾아볼 수 없더군요. 트레이싱 잘못에 대한 잘못 지접은 아주 짧고 피해자의 글에 대한 비판은 아주 길며, 피해자에 대한 위로의 뜻은 전혀 없이 잘못을 저지르고 반성의 기미도 별로 보이지 않는 이에게 본인과 친밀감이 있다는 이유로 아쉬움을 표현하는 미드솜마르님의 글에서, 트레이싱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어떤 진정성도 느끼기 어렵다는 점을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미드솜마르님의 글에서 트레이싱에 대한 비판과 별샛별님에 대한 비판의 분량 차이만 봐도 알 수 있겠지요.
그게 어떤 사건의 피해자에게 "가해자도 잘못이지만 니가 잘못해서 피해를 당한 부분도 있다"라고 지적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