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블랙독 인증된 계정 · 교권 침해 피해 교사입니다.
2024/04/19
두번째 공모에 신청을 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책을 선물 받은 지인 몇분이 해 주신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의문이 들었답니다.
‘과연 이 글을 작성한 교사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던 걸까?' 
물론 그들은 제 사연을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첫번째 책의 글을 쓸 때는 마음이 편했습니다.
말 그대로 교권침해. 대응. 메뉴얼.을 작성하는 일이었으니까요.
감정보다는 이성과 논리가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책을 쓴 사연이야 어찌됐든 필요한 분들께 접근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하면 글 값은 그것으로 다 받은 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게 교권침해 사건이 일어난 시점으로부터 만 3년이 흐르는 사이 제 얘기는 다음 포털과 시사 잡지에도 실리면서 소위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지요.
그래서 굳이 메뉴얼북에 구구절절 글을 쓴 사연을 적는다는 건 사족이거나 TMI라 생각했지요.

다시 앞으로 돌아가 이야기해보자면 저는,
책을 쓴 배경도 사연도 다 아는 지인들이 왜 저런 질문을 던질까 의아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 그게 궁금할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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