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왜 OpenAI를 뛰어넘지 못할까?
2023/12/28
수상한 구글
OpenAI가 생성형 AI 전쟁을 촉발시킨 이후 구글, 메타, 아마존 등 OpenAI와 비교할 수 없이 큰 테크 기업들이 이 분야에 줄줄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OpenAI를 뛰어넘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은 ChatGPT가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에 '바드(Bard)'를 출시하고, 얼마 전에는 '제미나이(Gemini)'까지 공개하며 지속적으로 이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구글이 OpenAI에 비해 한 발짝 또는 두 발짝 뒤처져 있다고 평가합니다.
여기서 의아한 것은 두 기업을 객관적으로 비교했을 때, 구글이 OpenAI보다 부족한 점이 없어 보인다는 점인데요.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구글은 지난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하며 연구소 역할을 맡기고 있습니다. 딥마인드는 구글의 든든한 지원 아래 연구와 개발을 집중해 왔고, 2016년에는 알파고를 세상에 내놓으며 충격을 선사함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딥러닝'이라는 개념을 각인시키기도 했습니다. 최근 생성형 AI 모델의 경우 딥러닝 기술, 특히 심층 신경망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기술적 노하우에 대한 출발점이 빨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규모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구글(+딥마인드)이 앞서는 상황입니다. 딥마인드의 직원은 1,000명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구글 자체적으로도 강력한 리서치 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OpenAI의 임직원은 약 700명 정도의 규모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인력 규모가 반드시 성공적인 서비스 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글이 규모 면에서 결코 부족하지 않아 보이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생성형 AI 개발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지원입니다. AI 개발에서 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