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에선 혐오 비판하더니... <조선일보>의 모순적 태도

박성우 · 나름대로 읽고 나름대로 씁니다
2024/03/28
<조선일보>
28일 <조선일보>의 1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얼굴이 차지했다.

"혐오 vs 혐오"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1면 기사는 "지금까지 총선의 흐름은 정책·공약·인물은 뒷전으로 밀리고, 여야가 상대방을 향한 극단적 혐오를 조장하는 행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야당은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여당은 야당 대표들의 사법 리스크를 강조하며 '혐오 대 혐오'의 선거 구도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내용 자체만 놓고 보면 상대방을 향한 네거티브정치로 얼룩진 혐오 선거 대신 정책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내용으로, 결코 그르다고 하기 힘들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지난 보도들을 돌이켜보면 이 신문이 현재의 혐오 선거 양상에 대해 지적할 자격이 있는지 다소 의문이 든다.

1면에서는 사법 리스크 강조해서 혐오의 선거 구도됐다더니...
바로 다음 장 기사에서는 사법 리스크 강조한 <조선>의 모순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여당이 야당 대표들의 사법 리스크를 강조한 것을 두고 혐오의 선거 구도를 형성하는 데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대중에게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