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역관련한 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당장 들어온 작업 의뢰를 처리 하느라 혹은 '아직 나는 아직 탐색중이야.' 라고 자위하며 깊게 파고드는 프로젝트는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자신이 사는 지역을 깊게 파고들어 계속 새로운 영감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그것이 부러우면서도 나는 왜 그렇게하지 못할까 라는 자책의 생각이 동시에 일어나곤 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외부 수업준비를 하다가 원론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게 되었다. 사회면 사회고, 지역이면 지역이지 지역사회란 것은 무엇일까? 각자 해석이 다르겠지만 나는 어디서 어디까지를 나의 지역으로 정의하고 있을까? 또 내가 속한 사회를 한 곳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사회의 역할은 무엇일까? 내 스스로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올해 초 스스로 공부하며 그때그때 떠올랐던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해보고자 글을 써 보기로 했다. 개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