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을 보며 생각했던 스마트폰의 미래

이요훈
이요훈 인증된 계정 · IT 칼럼니스트
2023/11/13
스타트랙 포스터
아래는 지난 2011년에 잡지 아레나에 기고한 글입니다. 아이폰4와 갤럭시S 1(…)이 등장한 시기에 쓴 글인데요. 과연 스타트렉은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이 어떻게 될 지 예언한 작품일까요? 이때 했던 예상이 지금 어떻게 됐는지 생각하며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SF TV 드라마 시리즈 스타트렉은 우리에게 수많은 미래 기기를 미리 보여준 미래기기 전시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도 SF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워프 항법이나 순간적인 공간 이동, 포스 필드 등을 뺀다고 해도, 스캐너와 에너지 무기, 데스크톱 형태의 컴퓨터 단말기, 레이저 수술 장치, 플립폰 형태의 커뮤니케이터 등 우리의 상상력에 영향을 끼친 미래 기기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초기 스타트렉에 나왔던 휴대용 커뮤니케이터는 우리가 손 안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통신기기를 언젠가는 가지고 싶다고 꿈꾸게 해준 기기였다.

스타트렉 커뮤니케이터

이후 지금까지 휴대폰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왔다. 벽돌폰과 플립폰, 슬라이드폰의 시대를 지나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말만 전달할 수 있었던 휴대폰은 어느새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로 진화해 왔다.

이제 스마트폰은 데스크톱 컴퓨터와 비슷한 성능까지 낼 수 있기에 더 이상 어떤 신제품이 나올지도 종잡을 수 없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스마트폰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게 될까? 현재까지 실용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예측해 본다면 이렇게 될 것 같다.

엄지족은 필요 없다, 말만 잘해도 된다

스타트렉 TNG(The Next Generation) 시리즈부터 커뮤니케이터는 무전기 모양에서 배지 모양으로 바뀐다. 그리고 모든 것을 말로 한다. 나 좀 전송시켜 줘, 뭐 좀 조사해 줘 등등.

구글 프로그래머들도 스타트렉을 좋아했던 탓일까. 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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