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소형 원자로 건설에 베팅하는 미국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인증된 계정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3/11/17
By 브래드 플루머(Brad Plumer), 이반 펜(Ivan Penn)  
이 기사는 미국 경제가 청정에너지 국가로 전환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시리즈 기사의 일부이다. 

미국에서 원자력 발전이 부활할 가능성은 (대형 원자로에 비해 건설이 용이한) 차세대 소형 원자로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넘어야 할 장애물도 적지 않다.
미국 조지아주 웨인즈보로에 위치한 보그틀 원자력 발전소의 3호기 터빈 발전기에 증기가 공급되는 모습. 남은 4호기까지 총 4기의 원자로가 모두 가동된다면, 보그틀 발전소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가 될 것이다. 출처: 켄드릭 브린슨(Kendrick Brinson)/뉴욕타임스
조지아주 사바나 강 위에는 미국이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새롭게 건설한 신규 원자로들이 우뚝 서 있다. 바로 보그틀 원자력 발전소에 위치한 원자로들이다. 이 원자로들은 원자력이 가진 거대한 잠재력뿐만 아니라 중대한 약점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보그틀(Vogtle) 원자력 발전소에 있는 2기의 기존 원자로에 2기의 신규 원자로가 추가 가동되면, 하루 24시간 동안 2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이 생산될 수 있다. 게다가 이런 전력 생산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위험한 이산화탄소는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거대한 원자로 건설에 드는 비용은 350억 달러로, 최초 추정 비용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 일정 또한 계획 대비 7년이나 늦어졌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현재 미국에서는 누구도 대형 원자로 건설 계획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
한글로 읽는 뉴욕타임스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매주 5회, 뉴욕타임스의 보도 기사와 칼럼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 이 계정은 alookso에서 운영합니다.
599
팔로워 2.2K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