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에 즐기는 쿠팡의 맛(feat. 양가감정)

백세준
백세준 · 사회복지 연구활동가
2024/01/03
이사를 했다. 2023년 7월, 입주를 앞두고 '순살 자이'의 불안감을 담아 브런치에 글을 올렸었는데(링크), 시간이 빠르게 지나 터를 옮겼다. 큰 가전이나 가구들은 대부분 버리거나 필요한 가족에게 물려주고 새로 구입했다. 냉장고부터 워시타워, 식기세척기 등 필요한 가전과 침대, 책상, 책장 등 가구까지 와이프가 꼼꼼히 시간을 들여 골랐다. 이러한 구입비용이 한두 푼한 게 아니고 꽤나 거금이 들어감에도 길게 보고 선택했다. 그러다 보니 눈이 높아졌다. 원래는 3~4만 원 하는 것도 비싸서 망설였는데, 이사하며 필요한 물품을 살 때만큼은 거침없이 카드를 긁었다. 긁으면 긁을수록 눈은 높아지고, 집에 필요하다고 해서 샀는데도 뭐가 계속 부족한 느낌이었다.

국민가게 다이소를 탈탈 털어도, 깔끔한 느낌의 모던하우스를 가도, JAJU를 자주... 가더라도 채워지지 않는 이사 후 허전함은 여전했다. 입주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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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이전에 축구를 하다 그만두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아들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복지정책을 공부하고 연구합니다. 논문, 연구보고서 등을 작성하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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