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환승 정치 “차기 대권 주자로 직행하는 의미”

평범한미디어
평범한미디어 인증된 계정 · 평범한미디어는 사실 특이한 매체입니다
2023/12/29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 렌즈] 1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등 뜨거운 이슈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제2의 윤석열이다. 윤석열 아바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따라붙는 표현들이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밟아왔던 전철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법무부장관 재임 시절 정치할 거냐는 숱한 질문들에 모호하게 답변했는데 드디어 집권 여당의 수장으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한 위원장은 첫 메시지로 ‘운동권 청산’과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 비난’을 내세웠다.
▲ 한동훈 신임 비대위원장의 모습. <사진=SBS 캡처>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28일 14시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비난으로 첫 메시지를 낸 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냐면 벌써 차기 대통령 후보가 자기라는 걸 드러내고 있다”며 “나는 지금 제1야당에 대해서 공격을 해도 되는 사람이고 윤석열이 대통령께서 나한테 바로 밑의 권력을 줬다. 내가 포스트 윤석열이다라는 걸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보면 벌써 독재 프레임 짜는 것이다. 사실 그렇게밖에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자칫하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으로만 써야지 더 큰 일을 못 맡기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 거꾸로 그런 생각이 들더라. 너무 별을 조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너무 빨리 옮겨 심지 않았나.
 
그래도 당대표급이 됐으니 이재명 대표와 곧 회동을 해야 할텐데 너무 지나친 표현으로 각을 세운 것 같은데 박 센터장은 “아직도 본인이 검찰권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425
팔로워 233
팔로잉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