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을 홱 뒤집다.

몽시리
몽시리 · 유튜브 <몽실수녀의 푸드트럭> 운영
2023/09/27
방을 홱 뒤집었다.
옷장을 열면, 서랍을 열면
오래동안 손이 닿지 않는 물건들이 보이는게
불편했었다.
바쁜 나날들을 핑계로
이리저리 미루기마 하다가
작심했다.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방에서 추방하기로.
주머니, 썬크림, 마스크 등
우리 애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꽤나 있었다.
누구 선물 주어야지....하며 챙겨둔 것들.
그러곤 잊어버렸던 것들.

공간은
정신에게, 정서에게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것을 안다.
가급적 비어있는 곳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고 싶다
가능한 한 단순한 곳에 
머물고 싶다.

물건들이 다 나와있는 방은
전보다 더 정신 사납다.
그렇다고 해서
정돈이 빨리 빨리
되어질리가 없다.
오늘은 15분간만 정리했다. 
정해진 15분이라는 시간안에
물건들을 분류했고 
하다가 알람이 울리자
딱 그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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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골에서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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