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희
지희 · 오늘도 아자~
2021/12/06
 우리 아버지는 10년전에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한쪽눈 실명으로 시각장애인이 되셨어요.

 사실 실명한 시기는 그보다 더 오래되었는데, 어떻게든 고쳐보겠다고, 큰병원 다 가보고, 좋다는 약은 다먹어보고 했는데도 실명한 눈은 그대로였어요.

 그래도 아직은 볼 수 있는 눈이 있으니, 남은 눈이라도 완전 실명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하였지만, 남은 눈도 보였다 안보였다 하셨어요(완전 실명은 아니고, 형체를 구분할 정도)

 처음에는 장애등록 안하려고 했는데, 병원에 갈때마다 주차장 찾아서 돌아다녀야 하고, 휠체어 끌고 인도의 턱을 올라야 하는등 장애인이 움직이기에는 모든 환경이 너무나 힘들고 불편하더라고요.. 

결국 장애인 등록을 하고, 장애인 차량이라는 표식을 받아서 아버지를 모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처럼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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