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밖의 나라
2022/12/16
2002년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엔 나는 경찰이다. 대한민국 경찰은 모든 국민의 평안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x나게 영예로운 책임을 지고 있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 깔린 15만 명의 경찰은 두당 300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 라는 나레이션을 하며 등장하는 강철중(설경구 분)의 대사 중 이런 말이 있다.
"옛날에 우리 동네에 똥쟁이 영수라는 놈이 있었다. 그런 영수한테 물어봐도 안다. 기계공고 다닐 때 꼴찌에서 2번째 하던 나도 안다! 사람이 사람을 절대로 실수로 라도 죽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내 오늘 그 개xx를 이유 없이 한번 죽여 보련다"
범인을 알고 있다 범인은 잡혔다 그리고 범인은 조정안을 거부했다
가습기살균제는 한 장의 사진으로 고착돼 있다. 코에 굵은 호스를 꽂고 바퀴 달린 산소통을 끌며 하교 하던 소년은 그 뒤 어떻게 됐을까. ‘안방의 세월호 참사’라고 불린 사건은 이내 관심에서 멀어져도 괜찮았던 걸까. 간헐적인 언론 보도는 그렇지 않다고 전한다. 기자회견의 손 팻말은 피해자들의 극심한 고통이 현재 진행형 이다. 사건은 여전히 기승전결의 이야기로 구성되지 못한다 그 당시 태어나 한 살 남짓한 아기들은 10년 동안 한 번도 심장이 터질 듯이 뛰어본 적도 없고 수영장에 기본적도 없었다 계속되는 폐렴 증세와 천식으로 세상은 숨쉬기도 버거운 곳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