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5
사람의 몸에서 힘과 긴장을 최대한으로 뺀 상태일 때, 의학용어로 쓰이는 '해부학적 자세'를 취하면 위 그림처럼 다리를 살짝 벌린 형태를 띱니다. 넓적다리 뼈를 감싸는 허벅지 근육의 '외회전 근육'이 '내회전 근육'보다 생물학적으로 좀 더 발달하기 때문인데, 이는 남녀가 동등합니다.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한 자세를 취하면 저 정도 다리를 벌린 상태가 가장 편안한 상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쩍벌'을 하는 사람들의 핑계는 핑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허리와 엉덩이를 열차 등받이에 바짝 붙인 상태라면 더더욱 다리를 벌리고 앉기가 어려울 수 있죠. 열차 의자 끝에 엉덩이를 살짝 걸치고 앉거나...
조각집 님, 정말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맞습니다. 가부장제 사고방식으로 남아는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야 한다며 민폐 행동을 부추기며 남아 정서관에 대해 관대하게 자라게 키웠지만, 여아는 남아가 때리는 것을 반격하거나 성추행 하는 행동에서 '널 좋아해서' 정도로 치부하며 여아가 남아를 때리는 것도 무식하다며 핀잔을 주기 일쑤였던 지난 과거들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가정교육이 문제 같아요. 남성 10에 7은 쩍벌하지 않고 오므리고 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사회적으로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을 인지하는 성인이 대다수인 사회가 되면 좋겠지만..성인이 된 사람들은 타인의 조언이나 충고를 듣기 싫어하거나 고집 부리며 자신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과연 '쩍벌'과 같은 사소한 행동 교정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쩍벌인들 스스로 하체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어쩔 수 없다' 라고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예의없는 사람들이 말을 지어내면서까지 당당해질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니 암담합니다 🥲
공감과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