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걸 영웅시 하다니 ᆢ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군요

그것도 글쓰기의 전략 중 하나이지요.
외국에서는 그렇게 자신에게 어떤 피해가 가는지를 중점으로
설득하는 글을 써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그런 류로 글을 쓸 때가 많았지요.

하지만 이 글은 고양이가 불쌍하니까 도와달라는 글이라기보다는요,
인터넷에 만연한... '학대의 커뮤니티' 형성, 동물학대의 문화에 대한 글이랍니다.
범인들이 하필 '길고양이'를 노린 이유는
사람을 노릴 수가 없어서지요. 법적으로 처벌받으니까요.
그래서 몸글에 기사를 인용해, 아동학대자의 80퍼센트가 동물학대를 했다고 적었지요.

바꿔말하면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생명이라면
그들의 범행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동물판 n번방이라 불리는 이유 역시...
n번방 사건에서는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고
그들이 가혹한 범행의 타겟이 되었는데요.

학대를 영웅시하는 커뮤니티 문화가 계속된다면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 역시도 그 학대의 대상이 되겠지요.
제가 언급한 넷플릭스 다큐 역시 고양이 학대 영상을 게시한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사례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걸 떠나서
'학대'하는 것을 응원하고 영웅시하는 온라인 문화가
우리나라에 형성되어있다는 것에
경각심을 가졌으면 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