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씨가 남긴 교훈.
전직 대통령인 노태우 씨가 사망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의 회고록을 읽었다. 전두환 씨의 회고록의 내용에 비해서 자기 합리화가 덜한 회고록이었다.
인간은 비난 받을 수록 잘못에 대한 반성 대신 합리화부터 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에서 자국민을 학살한 전두환 씨는 자신을 한국 민주화의 선구자라고 합리화했다.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그렇게 불려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비해서 노태우 씨는 자신을 군부 독재에서 민간 정부로의 평화로운 이양을 주도한 관리자로 스스로를 보았다. 이런 목표 때문에 후계자였던 김영삼에게 굴욕을 당해도 참았다고 회고록에 적혀 있다.
전두환 씨와 노태우 씨의 이러한 차이는 두 사람의 성격에서 나온다. 욕망을 이루려고 앞장 섰던 전두환 씨와 대조적으로 노태우 씨는 두...
그의 회고록을 읽었다. 전두환 씨의 회고록의 내용에 비해서 자기 합리화가 덜한 회고록이었다.
인간은 비난 받을 수록 잘못에 대한 반성 대신 합리화부터 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 광주에서 자국민을 학살한 전두환 씨는 자신을 한국 민주화의 선구자라고 합리화했다. 스스로 권좌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그렇게 불려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비해서 노태우 씨는 자신을 군부 독재에서 민간 정부로의 평화로운 이양을 주도한 관리자로 스스로를 보았다. 이런 목표 때문에 후계자였던 김영삼에게 굴욕을 당해도 참았다고 회고록에 적혀 있다.
전두환 씨와 노태우 씨의 이러한 차이는 두 사람의 성격에서 나온다. 욕망을 이루려고 앞장 섰던 전두환 씨와 대조적으로 노태우 씨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