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칼럼: 문화 전쟁으로 번진 기후 문제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 인증된 계정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3/08/10
By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출처: 아만다 안드레이드-로즈(Amanda Andrade-Rhoades)/ 로이터통신
전에는 기후변화 부정론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그 모든 것은 탐욕과 관련 있었다. 과학적 합의를 부정하려는 연구자, 기후 행동을 막으려는 싱크탱크, 기후 변화를 사기로 몰아세우는 정치인. 그 배경을 파고 들어가면 대부분 화석 연료 업계의 재정 지원이라는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었다.

그때가 더 단순하고 순수한 시절이었다. 이제는 그때가 그리울 지경이다.

물론 탐욕은 여전히 반 환경주의 편에 서는 가장 큰 이유다.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한 부정은 문화 전쟁(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충돌)의 전선에 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파가 과학적 사실을 거부하는 건 대체로 과학을 싫어하는 속성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이 탄소 배출 제재를 반대'하는 데에는 '진보 진영이 지지하는 것은 무엇이든 반대하겠다'는 본능적인 일념도 작용한다.
뉴욕타임스
한글로 읽는 뉴욕타임스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매주 5회, 뉴욕타임스의 보도 기사와 칼럼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 이 계정은 alookso에서 운영합니다.
598
팔로워 2.2K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