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들은 가라앉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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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By 델거 에르데네사나(Delger Erdenesanaa)
도시개발과 지하수 남용은 지반침하의 원인이며 해수면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중국 톈진의 인도 공사. 지난해 주변 도로 침하로 주민 수천 명이 아파트에서 대피했다. 출처: 질 사브리/ 뉴욕타임스
중국 도시들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시에 가라앉고 있다.

학술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새 논문을 보면, 중국 주요 도시의 16%는 연간 10mm 이상, 도시 지역의 절반 가까이는 한 해 3mm 이상 가라앉고 있다.

언뜻 작은 수치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숫자는 빠르게 누적된다. 100년 후에는 지반침하와 해수면 상승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중국 해안 지역 도시의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아질 거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기후 과학자 로버트 니콜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토목공학 교수는 “이건 국가적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을 검토한 니콜스 박사는, 최첨단 위성 레이더 자료를 통해 여러 도시의 침하를 동시에 측정한 건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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