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이낙연의 ‘악수(握)’는 애초에 ‘악수(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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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 렌즈] 12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 연예 등등 분야 가리지 않고 뜨거운 이슈에 대해 색깔 있는 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통합 개혁신당에 합류해 있는 5개 세력(이낙연의 새로운미래/이준석의 개혁신당/금태섭의 새로운선택/양향자의 한국의희망/조응천·이원욱의 원칙과상식) 중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이탈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낙연 대표에게) 언제든 통합 정신으로 개혁신당에 다시 합류하기를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이미 새로운미래는 별도로 공관위원장과 정책위의장을 선임하고 지역구 출마자를 모집하고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제3지대 빅텐트가 성사된 직후 시점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어떤 절차에 의한 합당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른 결단에 의한 합당이라고 본다”며 졸속 합당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가 끝내 결별했다. <사진=채널A 캡처>
박 센터장은 지난 15일 12시 평범한미디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9일 성사된 통합 개혁신당의 협상 과정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사실 협상 과정이라는 게 있었을까 싶다”면서 새로운미래가 가칭 개혁미래당으로 당명을 정했을 때부터 삐걱댔다고 환기했다.
 
가칭 개혁미래당으로 됐을 때부터 굉장히 위기가 왔다. 이준석 대표의 워딩이 중국집 비교를 하면서 굉장히 날서게 반응을 했는데 이 반응은 사전 협의가 전혀 안 돼 있었다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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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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