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병상일지1

탈리고 · 관심을 기록하면 모습이 보인다.
2023/10/02
2023. 3. 14일(화) 오후
아버지가 다니던 복지관에서 연락이 왔다.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대학병원 응급실에 간다고 한다는 것이다. 나는 속으로 '무슨 응급실까지나 하면서.....' 주변의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아버지는  입원이 가능한 내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랴부랴 직장에 조퇴를  내고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응급처치중이었다.  어머니가 옆에 계셨다. 의사가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큰 병원으로 가라는 뜻같기도 하고 여기서는 안받는다는 뜻같기도 했다.(그때 판단을 달리 해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더라면 지금 좀 상활이 달라졌을까하는 후회를 가끔한다.)
일단 여기서 치료하기로 했다.
췌장염의 치료는 굶는 것이었다. 물도 못마시게 했다. 나는 병간호를 위해 직장이 끝나자마다 병원으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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