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잡으려다 학교 건물 다 태우는 교육부 빈대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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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11/27
☞ 다들 거부하면, 학교 빈대는 누가 잡나요
☞ 교육부, 빈대 업무담당 지정도 없이 ‘구제•예방’ 공문만 달랑 보내
☞ 행정직 對 보건교사 업무 ‘힘겨루기’에 학생들 볼모로
☞ 잇달은 성명서 발표 등 예견된 불상사에 교육부는 오불관언(吾不關焉)
[사진=연합뉴스]
교육부 측에서 빈대퇴치 관련 공문을 시행하기 전에 조금만 신중하게 생각했어도 행정직노조와 교사노조에서 잇달아 성명서가 발표되는 극단적 혼란 사태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무책임하게 예견된 빈대 싸움을 방기했고 오히려 조장했단 인상마저 지울 수 없다. 때아닌 빈대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기자는 학교쪽이 가장 취약하다고 여겼다. 최초로 빈대가 발견된 장소도 교환학생이 머물던 대학 기숙사가 아니었던가. 대학은 그나마 대학본부 차원에서 빈대 퇴치를 도맡아 하기에 업무분장이나 처리에 큰 말썽이 없었다. 그런데 초•중고•는 대학과는 차원이 다르다. 빈대 퇴치 업무분장 관련 문제의 뇌관은 초중고에서 터졌다. 그런데 교육부는 일선 학교 빈대업무를 확실한 논리와 근거를 마련해 콕찍어 누구에게 지정해주지 않고 니들이 알아서 잘 처리하라고 달랑 공문만 시행한 것이다. 수능에 킬러문항은 핀셋으로 콕 찍어 완벽하게 배제했다고 자랑하더니 왜 일선학교 빈대문제에 대해선 얼렁뚱땅 넘기며 이런 분란을 자초한 것인지 이주호 교육장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학과 달리 일선 학교엔 빈대관리라는 새로운 업무가 발생할 경우 행정실과 보건교사간 업무분장을 두고 격하게 핑퐁을 치며 대립할게 명약관화(明若觀火)다. 요즘 학교에선 이들간 격렬한 대립을 두고 "빈대 잡으려다 학교건물 다 태운다."란 말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 결국 고래 싸움에 애궂은 학생 새우등만 터지는  것 아나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아니나 다를까. 화약고가 터졌다. “대한민국의 모든 교육행정공무원은 빈대와 전혀 무관함을 선언한다.” 11월 9일.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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