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박재용
박재용 인증된 계정 · 전업 작가입니다.
2023/04/19
한부모 가정의 대략적인 모습

한부모가정 150만 가구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10%
어머니와 사는 경우가 75%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1년 전국의 한부모가구는 150만 가구 조금 넘습니다. 우리나라 총 가구가 약 2200만인데 이 중 1인가구 716만을 빼면 약 1500만 가구 정도 됩니다. 즉 2인 이상 가구 중 10%가 한부모가정입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아버지와 자녀들이 사는 경우가 37만 3736명으로 24.75%, 어머니와 자녀들이 같이 사는 경우가 1,136,222명으로 75.25%입니다. 네 가구 중 세 가구는 어머니와 자녀가 같이 살고 있는 거지요. 한부모가 된 이유로는 이혼이 81.6% 사별이 11.6% 기타(별거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가 6.8%입니다. 
   
저소득 가구가 54.4% 
모자가구가 저소득 가구의 79%
   
그럼 이들은 어떤 노동을 하고 있을까요? 일반적인 경우와 많이 다릅니다. 상용근로자가 38.2%이고 임시 일용직이 26.2%, 자영업이나 무급가족이 13.3% 비취업이 22.3%입니다. 상용근로자란 1년 이상 고용계약이 설정되거나 무기계약직인 경우로 정규직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상용근로자 중에도 비정규직이 상당 부분 있습니다. 임시 근로자는 1년 미만의 계약을 한 경우고, 일용근로자는 1개월 미만의 계약을 한 경우입니다. 고용 안정성이 상당히 낮죠.
   
가장 눈에 띠는 건 비취업이 22.3%나 된다는 겁니다. 통상 취업을 하지 않는 경우가 5%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습니다. 비취업에 대해선 뒤에 따로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이나 무급가족이 13.3%인데 무급가족 노동이란 가족이 하는 자영업에 임금을 받지 않고 일을 하는 경우이니 이 또한 소득이 없는 건 비취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비취업과 무급가족노동을 합치면 노동을 통한 소득이 없는 경우가 25% 전체 네 가구 중 한 가구꼴입니다. 이러다보니 소득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100만원 미만이 3.3%, 200만원 미만은...
박재용
박재용 님이 만드는
차별화된 콘텐츠,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과학과 사회가 만나는 곳, 과학과 인간이 만나는 곳에 대한 글을 주로 썼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함께 사회문제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글을 자주 쓰고 있습니다. 출간된 책으로는 '불평등한 선진국',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통계 이야기',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웰컴 투 사이언스 월드', '과학 VS 과학' 등 20여 종이 있습니다.
93
팔로워 622
팔로잉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