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떠나시면 안되죠.
운송하는 오빠님. 떠나시면 안됩니다. 제가 무슨 권리는 없지만 말씀드릴수 있는건 원래 인생이 누구에게나 가시덤불처럼 따갑고 엉겅퀴처럼 얽힌것이니까요.안그런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아마 그 늦은 밤, 너무 고요하고 적막한곳에 혼자계셔서 일도 허무하고 인연들도 다 헛된것 같고 모든게 의미없이 헛된것으로 느껴지셨을겁니다.인생은 헛된것이 맞습니다.바로 보셨습니다.인간은 믿을것이 못되고 다만 사랑하고 섬겨야 할 대상이니 더욱 외로운것이지요. 운송하는 오빠님. 이세상의 것들,물질,권력,명예를 쫓으셨다면 더욱 허무해지셨을껍니다. 하지만 우리가 숨쉬고 있는것, 우리의 힘으로 된것이 아닙니다.아무가치가 없는 삶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시간이 지나서 뒤돌아볼수있는 시간이 주어질때 알게 되실꺼에요.잘 지나왔다고, 전 두달여전 쯤 델타코로나로 죽음직전까지 갔다 살았습니다.그전에 줄곧 8년정도 우울증이었구요. 그래도 열심히는 살았습니다.매일 죽고싶었지만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