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키

정진숙
정진숙 · 파워 우먼
2022/04/07
어제는 애를 데리고 치과에 갔다가
더워 하는 아이를 위해
음료수를 하나 사주기로 했다.
가계에 들어가니 기계주문을 하라는 안내문구가 있었다.
난 기계치다..
은행도 모바일 뱅킹을 사용한지 얼마 안됐다.
아이를 업고 걸어서 은행을 다니는 나를
보고 신랑이 몇날 며칠 알려줘서 미루다 미루다 했다.
잘못할끼봐
어려울까봐 하지 않았었다.
기계앞에서 난 버벅거리기 시작했다.
취소를 누르고 다시하고
취소를 누르고 다시하고
낮이라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니
다행이었다.
그래도 천천히 하니 
세번만에 성공 했다.
내가 나이를 먹는것도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것도
가끔 무서울 때가 있다.
발전하는 세상을 내가 잘 살아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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