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올드노멀과 싸움을 준비할 때
2021/10/31
일 때문에 뵙게 된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의 역사적 의미를 대구 시민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 공공의료나 공공병원의 역할, 가치를 현실적으로 경험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나는 그 말씀을 듣고 내심 무릎을 '탁' 쳤다. 바로 내 이야기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창피하게도 나는 코로나를 겪기 전까지만 해도 공공의료기관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는 걸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알게 됐다). 대구에 살면서 지난해 2, 3월 가장 먼저 코로나의 쓰나미를 온몸으로 경험하면서야 우리 지역에 있는 경북대병원이 공공병원이라는 사실을 새삼 되새겼다. 되새긴다는 게 중요한 의미인데, 업이 업인지라 경북대병원이 국립대 병원이고 병원장을 정부가 임명한다는 건 이미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곳이 '공공병원'이라는 사실은 ...
창피하게도 나는 코로나를 겪기 전까지만 해도 공공의료기관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는 걸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알게 됐다). 대구에 살면서 지난해 2, 3월 가장 먼저 코로나의 쓰나미를 온몸으로 경험하면서야 우리 지역에 있는 경북대병원이 공공병원이라는 사실을 새삼 되새겼다. 되새긴다는 게 중요한 의미인데, 업이 업인지라 경북대병원이 국립대 병원이고 병원장을 정부가 임명한다는 건 이미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곳이 '공공병원'이라는 사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