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이 말만은 제발..

개나리쌤 · 생각을 글로 표현하길 좋아하는 사람
2021/10/04
저는 결혼은 했지만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아이를 가지기로 남편과 결심했지만 그럼에도 자꾸 주저하는 마음은 뭘까요. 
내가 힘들까봐? 내 자유가 없어질까봐? 
물론 그 이유도 맞습니다. 

서른 후반을 바라보는 제 나이엔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엄마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르게 아이를 낳은 친구는 고등학생 자녀가 있고, 이제 갓 돌쟁이인 아이를 안고 손목에 밴드와 파스를 덕지덕지 붙여놓은 친구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 중 반은 제게 딩크를 권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에게 아이란 없어선 안되는, 하지만 자신의 자유의지를 툭 꺾어버리는 무서운 존재기도 합니다.

이런 점도 제게는 두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꽤나 자유롭게 살아온 저라 하고 싶은 건 하는 스타일인데 그 자유가 억압되는 것에 대해서 겁이 안난다면 거짓말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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