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결정도 장담 못 해”…트럼프 변수 노출된 삼성전자 로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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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8
올 1분기 로비자금 민주당 88%, 공화당 12%…“美 대선 변수에 대비해야”

[사진=AP/뉴시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의 미국 대관업무 전략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이하 칩스 법)’ 보조금 정책을 주도하는 민주당 중심의 로비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속 정당인 공화당으로까지 접촉 범위를 넓혀 나가곤 있지만 아직은 미비한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안팎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10년 간 美 로비 규모 꾸준히 늘린 삼성전자, 유독 민주당에 후한 모습 보여
 
바이든정부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450억달러(한화 약 62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전자에 64억달러(한화 약 8조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인텔(85억달러), TSMC(66억달러) 등에 이어 3번째로 큰 금액이다. 관련업계 안팎에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바이든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 전략을 역으로 파고든 대관 전략이 주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로비 규모는 반도체 업계, 나아가 전자산업 분야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상위권에 속해 있다.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로비 규모가 크다. 미국 로비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미국 로비 자금으로 219만5000달러(한화 약 30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1분기 169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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