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06/05
오래되어 헌 것들임에도 사랑스러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더럽기보단 정겹고, 자극적이기보단 푸근합니다.

혁신이, 창의력이 주는 강렬한 쾌감도 있겠지만, 오랜시간 꾸준히 살아낸 궤적이 보여주는 정갈함 또한 경이로운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정돈된 호텔보다도 다소 어지러운 집에서 마음이 편한이유는 내 집에서 이루어 온 혁신이 아닌, 단순히 그곳에서 살아내며 해왔던 소소한 일들, 예를들면 가사와 같이 반복되는 일상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들에 휘둘리는 모습이 아닌, 단순한 일들에 뿌리내린 모습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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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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