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2/03
그들은 지옥을 봤을까요. 봤다고 가정했을 때, 지옥 속의 새진리회와 화살촉이 자기 자신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달을까요? 예전에 작가들이 대놓고 실화를 바탕으로 글을 써도 정작 당사자는 그게 자신인지 눈치도 못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조선시대 마당극도 양반집 마당에서 펼쳐져도 그걸 허락하고 지켜보는 양반들은 자신들의 이야기인지 모른다고요. 그래서 함께 웃으며 본다더군요. 
이렇게 뻔뻔스럽다면 차라리 문학이나 영상작품이 아니라 다큐를 찍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찍는다한들, 본다한들 변하지 않겠지만요. 답 안나오는 사람들. 언제까지 저런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공격거리를 만들건지. 좀 생산적인 비판이 오갔으면 좋겠어요. 이런 인신공격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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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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