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조선일보가 불러낸 ‘안티조선 대표논객 진중권’

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3/05/27
지난번에 나는 마녀사냥 도우미가 된 진보적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서 “다음 주말에는 또 어떤 내가 알던 지난날의 운동권이 조선일보의 지면에 깜짝 등장할 것인지 그만 걱정하고 싶다”고 썼었다. 
   
그리고 오늘 <조선일보> 주말특집 1면과 온라인 1면을 화려하게 장식한 것은 ‘마녀사냥 도우미’로 변신한 지식인 중에서 가장 선구적이고 가장 지독했던 진중권 씨의 인터뷰였다. 역시 불길한 예감은 틀리는 적이 별로 없다. 
   
이것은 진중권 씨와 <조선일보> 모두에게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조선일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충성심과 일체감 때문에 너무 오버하다가 건설노조 고 양회동 열사에 대한 ‘분신방조와 유서대필’ 조작 마녀사냥을 시도했다. 
   
검찰과의 긴밀한 협조가 짐작되는 이 마녀사냥은 누가 봐도 너무나 악랄하고 부실하기까지 해서 그동안과 달리 다른 언론들의 동참과 협조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 비판과 질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반박, 해명, 후속보도도 못하고 있는 <조선일보>로서는 위기감을 느낄만한 상황이다. 
   
진중권 씨로서도 자기의 글과 말을 가장 앞장서 받아써오던 <조선일보>의 상황이 강건너 불같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탄생에 큰 공을 세운 윤석열 정권도 낮은 지지율 속에 계속 사고만 치고 있고, 요즘은 SNS에 글을 올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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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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