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하게 회사 생활하는 10가지 방법' : (4) 타인에게 빚진 나의 성취를 기억하기
2024/04/24
책상서랍을 정리하고 싶은 어느 날이었다. 묵은 때를 벗겨내듯 하나씩 치우며 내 삶도 개운해지고 싶었다. 그러다 이면지를 넣어둔 투명 파일에서 입사용 자기소개서를 발견했다. 그땐 분명 '이 보다 더 잘 쓸 수는 없어!'란 자신감이 충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사회인의 눈으로 다시 보니 웬걸, 이 자소서로 회사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비밀의 열쇠는 마지막 장에 있었다. 누군가 친절하게 첨삭했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개선 방향까지 덧붙여 준 것이다. 누굴까 대체?!
입사해보니 재수, 삼수는 물론, 그 마저도 실패해 인턴, 계약직까지 가능한 가산점은 모두 채우고 회사에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다. 반면 나는 아무 경력도, 가산점도 없던 상태로 이 회사에 ‘철썩!’ 붙었다. 계획한 바를 원하던 때에 정확하게 이뤘으니, 이때 나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을 거다. 그리고 이 결과는 다 ‘내가 잘나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대학선배가 친절하게 내 자소서를 첨삭해주고 대면 피드백까지 줬던 거다. 그즈음 엄마가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이 기도했었는지도 떠올랐다...
🔗연결을 사랑하는 사람
💻사업가처럼 일하는 직장인
🏃♀️민간 영역에서처럼 일하는 공공영역 종사자
🏢모두 요약하면 ‘공공영역 브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