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직원 때문에” 이유 같은데… 미국은 구매욕, 한국은 거부감
2024/04/24
앨러배마 시간 당 차량 생산량 울산 1.5배…판매량 늘자 복지·연봉 상승 시너지
글로벌 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대한 한국과 미국 여론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속 근로자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제품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에서는 일부 강성 노조에 대한 반감이 제품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 마음 움직이는 제품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최근 미국 내에서는 ‘현대차 앨러배마공장’(HMMA) 공장 근로자들의 높은 생산성과 성실한 근무태도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HMMA를 방문한 사람들은 하나 같이 근로자들의 즐거운 표정과 성실한 근무 태도를 칭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과 공장을 방문한 적 있다는 그레첸(Gretchen) 씨는 “공장이 너무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돼 있어 놀랐다”며 “일하는 사람들도 모두 미소를 지으며 자기 일을 즐기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자인 파이퍼(Piper) 씨는 “공장에서 현대차 생산과정을 보니 더욱 신뢰가 생겼다”며 “열심히 일하면서 좋은 차를 만들어주는 근로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호평했다. 전직 엔지니어 할리(Haley) 씨 역시 “아버지와 매우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며 “아버지는 공장 체계와 근로자들을 유심히 보셨고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커리어 전문 사이트 ZIPPA에 따르면 HMMA 임직원 평균 연봉은 5만2246달러(한화 약 72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