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월은 언론을 혁신할 수 있을까
2023/10/09
많이 보는 언론은 네이버, 신뢰하는 언론인은 유재석. 의외로 흔한 대답이다. 기자는 연예인과, 언론은 포털과 경쟁한다. 사실 경쟁도 아니다. 경쟁은 같은 분야에서 한다. 적어도 기자라면 '기레기'와, 언론이라면 신문과 해야 한다. 물론 유재석은 <유퀴즈>에서 저널리스트다운 인터뷰를 보여주고 있고, 포털은 기존 언론사의 뉴스를 엮는다. 적어도 최악은 아니다.
새로운 경쟁자는 유튜브다. 이제 언론의 성격마저 도전받는다. 초기엔 극단적인 정치 채널이 문제였지만, 다행히도 '극우 유튜브'나 '국뽕TV'는 한물갔다. 극단적인 정파 뉴스는 이미 피곤했으며, 헬마우스 같은 팩트체크 채널이 싸움을 걸었다. 지금의 주류는 양질의 시사를 다루는 슈카월드다. 물론 가짜뉴스가 사라지진 않았다. 그들은 전략을 바꿨다. 지금의 극단주의 채널은 뉴스를 표방하지 않는다. 오히려 언론이 아님을 적극적으로 표방함으로써, 균형에서 마음껏 벗어난다. 동시에 정치에 밀착한다. 언론의 정파성은 꼭 나쁘지만도 않지만, 여기서 언론의 성격을 따져봤자 공허하다. 그들은 언론으로 여겨질 뿐, 언론이 아니다.
언론의 위기는 새삼스럽다. 근접 원인은 뉴스 소비 환경 변화다. 포털이 다양한 뉴스를 친절히 엮어준다면, 굳이 신문을 읽을 필요가 없다. 포털 뉴스엔 장점이 많다. 우선 접속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