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다니던 산책길에서 아기 줄무늬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겁도 많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측은한 마음이 들어 츄르를 시작으로 물과 사료까지 주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저의 건강을 위한 산책 길이 어느 순간 고양이를 찾아다니는 길이 되며 이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안 보이면 불안하고 걱정이 됩니다.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저에게 절대 다가오지 않네요. 아주 멀리서 저를 지켜보고 먹을 것이 있으면 먹고 사라져요.  겁도 많고 경계심도 심한 아이에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고양이의 자립심이에요.
저의 애정이 고양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보다 슬픈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은 모두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많은 분들이라 어디에 하소연할 곳이 없어 이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