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을 강요 당하는 느낌이어서 후원을 끊었습니다.

최선영
최선영 · To the MOONNNNNN
2021/10/14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는 올해 후원을 종료했습니다.

제가 처음 후원을 시작하게 된건 2008년 10월부터였습니다.
설문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해주다가 정신을 차렸을 땐 제 계좌번호와 자동이체 동의를 모두 써놨더라고요.

하지만 한 달에 5천원이라는 금액은 커피 1~2잔 안마시면 되는 소소한 금액이기도 했고, 저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은 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뿌듯했죠. 

그런 제가 후원 종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인가 였습니다. 어느날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후원단체였습니다.

"회원님, 지금도 정말 감사하지만 더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기부금액을 더 올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기억 속에 나는 대로 적은터라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요지는 기부금액을 더 증액해달란 것이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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