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과 재미난 사람의 개싸움

옥토퍼스 트리 · 걸어다니는 문어 아저씨
2024/07/02
어느날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인생에 왜 이렇게 재미난 일이 없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가 재미난 일이 없으니 재미난 말이나 만들자고 하더라.

그래서 재미난 말이 뭐가 있는지 한참을 찾았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무엇이 제일 재미난 말인지 합의를 도출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말은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거짓말.'

그러고 나서는 할 일이 없었다.

야, 재미난 사람이나 부를까?

그러면 어떤 사람이 재미난 사람이냐.

한참을 옥신각신하다가 이야기하다가 모종의 합의를 도출해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사람은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거짓말에 속는 사람.'

그러려면, 제일 재미난 사람을 만들려면, 너도 알고 너도 아는 거짓말이 필요한 거구나.

아허, 그래서 세상에 속 보이는 뻔한 거짓말이 넘쳐나는 것이었구나.

그리고 친구와 나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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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아님. 나무위키러 아님. 아무튼 아님. 부정의 부정이 긍정이란 것은 논리적 모순. 그러니까 아무튼 아님. 얼룩소 빼곤 다 관심있음. 그렇다고 나무위키는 아님. 한동훈보다 시대정신을 담은 구라. 혼이 담긴 구라. 그러니까 여기에 글을 쓸 땐 손은 눈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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