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건설비 또 증가, 2조원 넘어가 [11월 일본 뉴스]

윤준식
윤준식 · 정치, 언론, 교통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11/20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오사카 엑스포)의 박람회장 건설비용이 또 다시 증가하여 2350억 엔(약 2조 원)이 되었습니다. 2018년 처음 건설비를 추산했을 때의 1250억 엔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인데요, 준비 늦장 등 여러가지 문제가 터지고 있는 엑스포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민영방송 TBS의 메인 뉴스 news23에서 증액의 원인과 이에 대한 반응을 다루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K18SXbZJqw&list=WL&index=2
(TBS, 2023.11.3)

  오사카 엑스포에 들어가는 건설비는 각각 지자체(오사카부), 중앙정부(일본정부), 경제계(간사이경제연합회)가 3분의 1씩 부담합니다. 따라서 이번에 추가되는 건설비용의 3분의 1 역시 일본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됩니다. 일본 정부는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노무비 증가로 인하여 건설비용 증가가 ‘어쩔 수 없는(やむを得な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애시당초 건설비 계산 자체가 엉성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8년에 처음으로 건설비를 계산했을 때는, 2005년에 열렸던 아이치 엑스포의 건설비를 가져와 엑스포 회장의 면적에 곱하는 단순한 방식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즉, 공사에 필요한 비용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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