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인터뷰: "오펜하이머는 역사상 가장 모호한 인물이다"
2023/08/21
By 데니스 오버바이(Dennis Overvye)
전기(傳記) 영화 <오펜하이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원자 폭탄 개발을 관리했던 물리학자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인 동시에 순진한 사람이었다고 주장한다. 7월 21일 개봉한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와 <인셉션>처럼 복잡한 영화를 만든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가이자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오펜하이머>에서 공상과학이 아닌 실제 과학에 기반한, 즉 핵전쟁과 인류 멸망의 위협에 관한 오래된 어린 시절의 공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위해, 뉴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에서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펜하이머(영화 '피키 블라인더스'의 주인공 실리안 머피가 연기)는 명석한 두뇌와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었지만, 고통을 겪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폭탄이 투하되며 1945년 일본과의 (독일은 이미 항복했다) 전쟁이 끝나고, 오펜하이머는 영웅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불과 몇 년 후인 1954년, 그의 여자친구와 동생 프랭크가 모두 공산당원이라는 점, 그리고 그의 동료였던 에드워드 텔러가 고안한 더 큰 폭탄인 수소폭탄 '슈퍼'에 반대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미국원자력위원회 청문회는 그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한다. 그의 보안 인가도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