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사찰방문기

이현숙 · 간호사이자 사회복지사 복지관 근무
2023/08/09
본인촬영
시내 한 가운데, 그렇지 않아도 좁아터진 골목길 한편으로 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경차 한대도 빠듯하게 곡예를 부리듯 지날 정도.

사람의 선입견이 참 무섭구나 싶은게 심산유곡에만 절이 있는줄 알았더니, 길 옆에 절이 보인다. 마당을 같이 품고있는 노인장기요양 시설이 비슷한 한옥풍 절 건물과 함께 고즈넉하다.  
문득, 불교에 문외한일지라도 고교시절 배운 연민과 이타주의를 바탕으로한 대승불교의 영향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세상 한가운데 온갖 모순과 혼란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중생과 함께하는 종교의 진면목을 엿본듯 숙연해진다. 
합장과 깊은 반절로 손님을 맞는 이들의 얼굴이 화사하다. 오랜기간 사회복지시설 관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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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 젠더를 넘어 휴먼으로 진화 중. 글쓰기와 읽기 탐닉자. 사람은 본디 시시각각 성장과 퇴보를 반복하는 존재라서 연민과 사랑의 대상임을 이해해가고 있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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