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기자 일하는 글쟁이가 보는 한국 언론 by 서홍시

23 1 · 글쓰기가 좋은 아마 글쟁이

2021/10/05

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인터넷 신문사에서 일하고 있는 4년 차 기자입니다. 언론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저는 2016년 개봉한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기자가 돼야겠다고 결심했죠. 처음 입사한 회사는 정말로 'ㅈ소기업(욕은 아닙니다)'이라 불릴 정도로 작은 규모였죠. 체육부와 대중 문화팀, 현장기자는 총 10명. 기자의 퇴사는 분기 별로 한 번 씩 돌아오는 이벤트였습니다. "영화 시사회 가면 네가 보고 싶은 영화 보고 리뷰 쓰면 된다. 그래도 그전에 조회수는 뽑아내야지." 영화 기자가 되고 싶다는 부푼 꿈을 안고 기자 일을 시작했지만, 제 첫 기사는 배우 인스타 동정 정리였습니다. 인턴 일주일 후 대중문화팀장 선배는 제게 이렇게 말했죠. 선배의 얘기를 듣고 전 회의에 빠졌어요. 이전까지 저는 소위 '연예인 ㅇㅇ의 XX가 화제다'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보면 욕부터 하던 기자 지망생이었어요. '도대체 저 사람은 어떻게 기자가 됐지'와 동시에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

서홍시 · MZ세대지만 유행에 둔한 30대 엄마

2021/10/06

답글: 기자 일하는 글쟁이가 보는 한국 언론

한국정치 언론/미디어+1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이 독식한 한국 언론시장에서 개별 언론사들이 과연 자생할 수 있을까요? 돈 많은 (자칭) "1등신문" 그곳도 실패한 일이거늘 흑흑... 천관율 에디터 등 언론사 기자였던 몇몇 분들이 얼룩소로 오신 거로 알고 있는데, 그분들께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왜 언론사를 나와 아직 정체를 100% 알 수 없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겨오셨을까요? 혹시 이 덧글을 보신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