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씨앗, 할머니의 비밀>
2021/11/22
‘토박이 농산물’
‘토종씨앗’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우리 농산물 그중에서 유기농과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지은 채소를 주로 먹으면서 토종씨앗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토종씨앗의 중요성은 종자주권, 식량주권과도 연결된다. 우리가 청양고추를 사 먹으면 몬산토코리아(현재 바이엘에 인수)에 특허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종자 권리가 우리나라 종묘회사가 아닌 다국적 기업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농산물 재배에서 종자비용은 상당하며 이 종자로 심은 농산물에서는 씨앗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매년 종자비용을 다국적 기업에게 지불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들 기업은 유전자 조작으로 대량생산과 장기간 보관해도 시들지 않는 대량 판매에 '유리한' 종자를 개발한다. 다시 말해 GMO 작물을 생산한다.
여기에 더해 기후위기가 가져온 문제는 코로나로 인해 더 빨리 그 심각성이 드러나게 되었다. 현재 우리의 먹거리는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에 이르는 농식품 체계 전체의 석유 의존도가 너무 높아, 생산 설비, 화학비료, 운송 등에 상당히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데 기후위기로 인한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