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이란?
202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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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畏刀杖 모든 것은 폭력을 두려워한다
一切皆懼死 모든 것은 다 죽음을 두려워한다
以自量比較 자신의 마음에 견주어 보아
勿殺教他殺 죽이지 마라, 죽이게 하지도 마라
Sabbe tasanti daṇaḍassa sabbe bhāyanti maccuno
Attānaṃ upamaṃ katvā na haneyya na ghātaye
一切畏刀杖 모든 것은 폭력을 두려워한다
一切皆愛生 모든 것은 다 삶에 미련을 둔다
以自量比較 자신의 마음에 견주어 보아
勿殺教他殺 죽이지 마라, 죽이게 하지도 마라
Sabbe tasanti daṇaḍassa sabbesaṃ jīvitaṃ piyaṃ
Attānaṃ upamaṃ katvā na haneyya na ghātaye.
(『법구경法句經 Dhammapada』「도장품刀杖品 Daṇḍa-vag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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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動物權, Animal Right)이란 말 그대로 동물의 권리입니다. 그러면 무슨 권리인가? 감각을 가진 모든 동물이 인간에 있어서의 유용성과는 상관 없이 도덕적인 가치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조금 더 알기 쉽게 이야기하면 각각 개별 생명이 존중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지역을 막론하고 근대 이전부터 존재해 왔던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이런 이야기를 새삼 왜 또 하느냐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구 중심의 근대와 그 이전부터 내려온 기독교 사상은 자연과 문명, 인간과 자연을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묘사하면서 인간이 자연을, 문명이 자연을 정복해도 되는 것처럼 이야기해왔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장 28절)
창세기의 이 구절은 초대 교부 중 한 명으로 영지주의(그노시즘)에 맞서 싸웠고 삼위일체 교리의 형성에 큰 영향을 준 리옹의 이레네우스(Ειρηναίος Λουγδούνου)가 『사도적 선포의 논증(Demonstratio apostolicae preaed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