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아는만큼 분노할 수 있다.

윤명희
윤명희 · 마을기획자, 제로마을연구소 대표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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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보고 다짐한 게 있다.
너무 현실적이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혹은 너무 현실적이게 가슴아픈 내용들은 가급적이면 보지 말자였다. 기생충을 보고 우울한 기분이 거의 일주일이 지속되니 힘들었었다.

그래서 ‘서울의 봄’도 지금 굳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다. 화가 날게 뻔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었으니 내용도 어느정도 알고. 굳이? 꼭? 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난 ‘12.12 반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영화를 보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 난 결과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반란’으로 규정되었지만 그때는 ‘사태’로 알고 있었던 그 역사적 사실의 결과만이 내가 알고 있던 것의 전부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니 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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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마을을 고민하고, 작은 실천사항을 찾아다니고 있어요. 교육을 통한 활동도, 체험을 통한 활동도,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작은 실천의 날갯짓이 모여 큰 변화의 태풍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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