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무기 열전 > 핵무기에 관한 5가지 오해 ①

문경환
문경환 · 기자, 출판인
2023/06/16
1. 핵무기는 재래식 무기가 범접할 수 없는 극강의 무기다?

핵무기의 폭발력이 기존의 재래식 무기에 비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핵무기 하나면 뭐든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핵무기도 당연히 한계가 있다.

일단 재래식 폭탄과 비교해 보자.

미국이 만든 최대 폭발력의 폭탄은 GBU-43 공중폭발대형폭탄(MOAB)으로 약칭인 모압(MOAB)을 ‘모든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로 부르기도 한다.

모압의 폭발력은 TNT 11톤으로 미국의 전술핵탄두 W54보다 1톤 더 크다.

러시아가 만든 초대형 폭탄인 ‘화력 증강형 항공 열압력폭탄(ATBIP)’은 일명 ‘모든 폭탄의 아버지(FOAB: Father Of All Bombs)’로 불리는데 폭발력은 무려 TNT 44톤이다.

▲ Tu-160이 FOAB을 투하하는 상상도. © GlobalSecurity

이처럼 전술핵무기의 경우 재래식 폭탄보다 폭발력이 작은 것도 있다.

다만 무게에서 현저한 차이가 난다.

W54는 23킬로그램으로 매우 가벼운데 모압은 10.3톤, FOAB은 7.1톤(고폭탄만)으로 비교가 안 되게 무겁다.

즉, 재래식 폭탄은 전술핵무기에 비해 사용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을 뿐 폭발력에서 뒤지지 않는다.

또한 재래식 폭탄은 방사선이 나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핵폭탄이 폭발하면서 나오는 방사선은 핵폭탄을 비인도적 무기로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다시 말해 핵보유국은 방사선 때문에 정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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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인터넷 언론사 기자. 1인출판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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