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사람이다...
2024/03/18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가장 답답한 것이 현장 기존의 작업자들의
인식이다.
못 버티고 나가면 다시 새로 사람이
들어오면 된다는 그만이라는
그래서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 왔던
기존의 작업 방법을 고수해야만 하겠다는
왜?
그래야 자신들이 편하니까!!
능력이 되어 주임 계장 대리를 달고 있는 것이 아닌
연차가 되어서 직급을 달아주니 생기는 폐단...
왜? 그럴까?
그저 화만 낸다.
왜 자신들처럼 하지 못하느냐고!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고!
그저 단순 작업이고
유치원생들도 할 수 있는 일을 왜 이렇게
못 하냐고!!
하하하!
원래 인간은
이기적이고 망각의 동물이라
자신이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은 기억하지
않는다.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 겨우 2주 도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버럭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맞다.
단순하게 보면 유치원 아이들도 할 수 있는 ...
가장 답답한 것이 현장 기존의 작업자들의
인식이다.
못 버티고 나가면 다시 새로 사람이
들어오면 된다는 그만이라는
그래서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 왔던
기존의 작업 방법을 고수해야만 하겠다는
왜?
그래야 자신들이 편하니까!!
능력이 되어 주임 계장 대리를 달고 있는 것이 아닌
연차가 되어서 직급을 달아주니 생기는 폐단...
왜? 그럴까?
그저 화만 낸다.
왜 자신들처럼 하지 못하느냐고!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고!
그저 단순 작업이고
유치원생들도 할 수 있는 일을 왜 이렇게
못 하냐고!!
하하하!
원래 인간은
이기적이고 망각의 동물이라
자신이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은 기억하지
않는다.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 겨우 2주 도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버럭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맞다.
단순하게 보면 유치원 아이들도 할 수 있는 ...
안녕하세요, 까망콩님! 삶의 애환을 담아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겪은 경험자로서 공감이 갑니다. 제 고생이 떠올라서 옛 생각이 나고 울분이 떠올랐습니다. 다만 제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달라서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제 첫 직장의 채용 초기 투입 시기 경험
저는 회사에서 사회초년생으로서 입사 후 이틀만에 바로 현장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최소한의 기본만 배우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까지 해야할 일을 다 해내지 못하고, 제 일의 결과물을 받아야 할 기사님이 기다리시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날이니까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직속상사께서 고함을 지르시면서 심하게 혼을 내시는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면이 있는게, 제가 일을 끝날 때까지 기사님이 무한정 기다리셔야 했습니다. 그분께 피해를 주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직속 책임자인 상사의 평판과 업무 흐름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주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그 날 일을 빨리 끝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첫 근무자에게 가혹한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2. 편의점 학생 점원들의 채용 초기 경험
그런데 제가 지금 일하는 편의점에서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말에 근무하는 대학생 신입 점원들의 일입니다. 점포에서는 신입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인내심 있게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적응되어 본격적으로 일을 시킬만해지자, 학생들이 속속 그만두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힘드니까 그만두고 다른 점포들로 옮긴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근무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교육시키느라 고생한 시간과 정성마저 낭비되고 허탈해지는 것입니다.
결국 점포에서는 그 후 부터는 학생 점원들에게 충분한 적응 기간을 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려줘봐야 최대 한 달이고, 실제로는 2주만을 지켜보고 바로 해고한 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할 각오가 보이는지, 그리고 일의 센스나 자질이 있는지를 보고 잘 할 가능성이 안 보이면 해고한 것입니다.
3. 이전 세대의 태도가 다음 세대에 대한 대우를 결정
이런 사례를 지켜보면서, 제가 회사에서 신입으로서 겪었던 일도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제게 적응 기간 줘봤자 본격적으로 책임을 주면 그만둘 수 있으니 가혹한 환경에 바로 던져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문제는 편의점의 경우 이전 점원들이 이처럼 빨리 그만두면, 점포의 다음 점원들에 대한 신뢰까지 상실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점포에서는 20대 청년들에 대한 신뢰를 급격히 상실하면서 아예 20대를 채용 안 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4. 마무리
까망콩님의 경우는 저와 다른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속사정을 정확히 알 수 없기도 하고요. 사회 경험도 풍부하실테니 경험이 짧은 제 기준에서 말씀 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말단이 문제가 아니라 관리자가 문제인듯한 곳을 경험하기도 했으니까요. 그곳에서 기존 직원들이 태만하다고 비판하는 동료들의 얘기도 들었습니다.
다만 제 경우 지금은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제가 다시 취업이 된다면, 적응 기간을 충분히 주시고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근속자에게 주어지는 책임은 정말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당한 책임과 각오, 업무 능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살아남으신 분을 존경합니다.
아무쪼록 까망콩님께서 현 직장에서 여건이 개선되어 즐겁게 일하실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까망콩님! 삶의 애환을 담아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겪은 경험자로서 공감이 갑니다. 제 고생이 떠올라서 옛 생각이 나고 울분이 떠올랐습니다. 다만 제 경우는 조금 상황이 달라서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제 첫 직장의 채용 초기 투입 시기 경험
저는 회사에서 사회초년생으로서 입사 후 이틀만에 바로 현장에 투입이 되었습니다. 최소한의 기본만 배우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까지 해야할 일을 다 해내지 못하고, 제 일의 결과물을 받아야 할 기사님이 기다리시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날이니까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직속상사께서 고함을 지르시면서 심하게 혼을 내시는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면이 있는게, 제가 일을 끝날 때까지 기사님이 무한정 기다리셔야 했습니다. 그분께 피해를 주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직속 책임자인 상사의 평판과 업무 흐름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주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그 날 일을 빨리 끝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첫 근무자에게 가혹한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2. 편의점 학생 점원들의 채용 초기 경험
그런데 제가 지금 일하는 편의점에서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말에 근무하는 대학생 신입 점원들의 일입니다. 점포에서는 신입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인내심 있게 적응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적응되어 본격적으로 일을 시킬만해지자, 학생들이 속속 그만두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힘드니까 그만두고 다른 점포들로 옮긴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근무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교육시키느라 고생한 시간과 정성마저 낭비되고 허탈해지는 것입니다.
결국 점포에서는 그 후 부터는 학생 점원들에게 충분한 적응 기간을 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려줘봐야 최대 한 달이고, 실제로는 2주만을 지켜보고 바로 해고한 적도 있습니다.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할 각오가 보이는지, 그리고 일의 센스나 자질이 있는지를 보고 잘 할 가능성이 안 보이면 해고한 것입니다.
3. 이전 세대의 태도가 다음 세대에 대한 대우를 결정
이런 사례를 지켜보면서, 제가 회사에서 신입으로서 겪었던 일도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제게 적응 기간 줘봤자 본격적으로 책임을 주면 그만둘 수 있으니 가혹한 환경에 바로 던져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문제는 편의점의 경우 이전 점원들이 이처럼 빨리 그만두면, 점포의 다음 점원들에 대한 신뢰까지 상실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점포에서는 20대 청년들에 대한 신뢰를 급격히 상실하면서 아예 20대를 채용 안 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4. 마무리
까망콩님의 경우는 저와 다른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속사정을 정확히 알 수 없기도 하고요. 사회 경험도 풍부하실테니 경험이 짧은 제 기준에서 말씀 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말단이 문제가 아니라 관리자가 문제인듯한 곳을 경험하기도 했으니까요. 그곳에서 기존 직원들이 태만하다고 비판하는 동료들의 얘기도 들었습니다.
다만 제 경우 지금은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제가 다시 취업이 된다면, 적응 기간을 충분히 주시고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기근속자에게 주어지는 책임은 정말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당한 책임과 각오, 업무 능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살아남으신 분을 존경합니다.
아무쪼록 까망콩님께서 현 직장에서 여건이 개선되어 즐겁게 일하실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