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잡는 EU”…아마존, 아이로봇 인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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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사진=셔터스톡

아마존이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인 아이로봇의 인수를 유럽연합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29일 현지시간 아마존과 룸바 제조사로 잘 알려진 아이로봇은 공동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의 규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없다"는 이유로 17억 달러 규모의 합병 제안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로봇은 인수 무산과 관련해 "실망했다"라며 좌절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마존은 유럽연합(EU)에서 이번 거래를 제지함에 따라 자사와 같은 소규모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의 수석 부사장 겸 법률 고문인 데이비드 재폴스키는 "이와 같은 인수합병은 아이로봇과 같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로봇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분야에서 동일한 규제 요건을 적용받지 않는 기업 또는 국가와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도하고 불균형적인 규제 장애물로 인해 인수가 성사되는 하나의 경로로 볼 수 있어야 하는 기업가들을 낙담시켰다. 이는 규제 당국이 보호하고자 하는 바로 그 대상인 소비자와 경쟁 모두를 해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거래 결렬로 인해 아이로봇에 9400만 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불할 예정이며, 아이로봇은 직원의 약 31%를 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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