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브랜드가 세상에 없던 제품을 알리는 방법
2023/12/27
세상에 없던 제품을 팔아야 합니다
혹시 '코자아'라는 브랜드를 아시나요? 혹은 '수면음료'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코자아는 국내 수면음료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만 40만 병을 넘고, 매출 기준 국내 1위 제품이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문장 자체가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코자아도 수면음료도 우리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신생 스타트업이 만든 음료, 근데 해당 제품이 이전까지는 국내에 전혀 없던 제품이라면, 어떻게 알리고 팔아야 할까요? 오늘은 이 어려운 과업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던, 코자아의 제조사 로맨시브가 해왔던 노력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코자아가 넘어야 할 장애물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우선 낯선 제품인 수면음료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데, 이를 불면증이 가진 부정적 이미지가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건강한 잠을 즐기지 못하는 이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간 우리는 수면제 이외의 대안을 쉽게 떠올릴 수 없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불면증은 무언가 쉽게 말하기 너무 무거운 주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수면음료의 대중화가 생각보다 더뎠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코자아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둡니다. 하지만 이렇게 차츰 수면음료가 알려지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갑자기 시장에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기 시작합니다. 아직 시장이 채 성숙기에 접어들기도 전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대거 나타난 셈인데요. 따라서 코자아가 시장을 확실하게 지키려면 이들과는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문제가 코자아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더욱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체급 차이가 커서 원가 경쟁력을 갖기도 어렵고요. 또한 제품력을 중요시하다 보니 코자아의 ...
국내 최대 규모의 커머스 버티컬 뉴스레터로, '사고 파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가장 신선한 트렌드를 선별하여, 업계 전문가의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함께 구독자분들의 메일함으로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