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된 주점 24H 영업...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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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10/28
☞ 일해야 할 곳에 일할 사람이 증발된 한국의 아이러니한 현실
☞ 집콕 니트족 폭증에 호출벨 눌러도 오지않는 식당
☞ 사장만 빼곤 모든 종업원이 외국인 식당 흔해
☞ 건설현장엔 외국인도 부족해 아우성...실업급여만 쏙쏙 빼 먹는 얌체 엠지들
☞ 근로의 가치가 선진화되어가는 대전환기란 의견도...
[사진=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한 때 불금이라고 불렸던 27일 금요일 저녁 기자와 동료는 오후 일곱시에 시작한 취재를 마치고 오후 아홉시 무렵 늦은 저녁을 하기위해 숙대 인근 식당가를 한참이나 배회했다. 배회한 이유는 그 시간에 영업을 하고 있는 집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만해도 21시는 초저녁에 불과했다. 여기저기 식당가는 북적댔고 불콰해진 얼굴로 2차 맥줏집을 찾는 일단의 무리로 금요일 저녁은 한 마디로 불타올랐다. 하지만 기자가 겪은 요즘은 불타는 금요일이 아닌  불꺼진 금요일이었다. 간신히 찾아든 식당 노주인에게 기자 일행이 물었다. 금요일 저녁인데 왜 이렇게 문을 닫은 주점이 많으냐고 말이다. 비록 손님도 잘 찾지 않지만 늦게까지 일할 종업원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우리는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노인장 혼자서 손님을 맞고 있는 식당을 부득이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비단 저녁만이 아니다. 지난주 기자는 점심시간 서울 신촌의 한 냉면집을 찾았다. 기자를 포함한 손님들이 식탁 위에 있는 직원 호출용 벨을 연신 눌러댔지만 반응이 없었다. 손님들이 여기저기서 “서비스가 왜 이렇게 엉망이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점심때인데도 메뉴를 주문 받을 종업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 냉면집은 최근 종업원 4명 중 2명이 그만뒀는데 아직 새 직원을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가족까지 동원했지만, 손님이 몰리는 점심 때는 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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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공들여 잘 써도 먹고살 수 있는 세상을 원하는 1인입니다. 저는 출범 이년만에 PV 220만 조회수를 돌파한 인터넷 매체 케이 큐뉴스 대표 겸 기자 박문혁입니다. 얼룩소의 존재를 이제야 파악한 늦깍이 입니다. 만시 지탄없이 얼룩소 번영위해 제대로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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