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카이스트 교수 임명, 무슨 의미일까?
2024/06/10
갑자기?
이번 주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에 꽤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카이스트 (KAIST,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명된 것인데요. 6월 5일 카이스트에서 진행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토크쇼에 참석한 지드래곤은 행사 말미에 임명장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교수 타이틀을 달게 됐습니다. 지드래곤은 앞으로 2년 간 카이스트에서 리더십 특강 등을 진행함과 동시에 카이스트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국제적인 홍보 활동에도 기여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그동안 연예인들이 이벤트성으로 대학 특강에 나서거나 교수로 임명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대중문화와 연관된 전공 수업이 대부분이었는데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산실이라 불리는 카이스트, 그것도 기계공학과에 아이돌 출신 30대 현역 가수가 교수로 임명됐다는 소식은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카이스트는 이번 임명 배경에 대해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카이스트의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광형 총장은 과거부터 괴짜 기질을 많이 보여주신 분으로 유명한데요. 캠퍼스가 심심해 보인다며 오리를 연못에 풀어 키우는가 하면, 위아래 구분 자체가 고정관념이라며 TV를 거...
@김재경
아무래도 지드래곤이 가지는 영향력이 크기에 그의 언행 하나하나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그만큼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연예인의 숙명이랄까요.
여기에 그와 전혀 관련없는 빅뱅 멤버의 일탈이나 소속사였던 YG의 사법 이슈들 마저도 지드래곤과 연결 짓게 되는 영향도 큰 것 같구요.
사실 강의 자체는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지드래곤에게 깊은 전문성을 요하는 강의를 원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시야를 넓혀주기 위한 포석이었으니 그정도는 회사와 같이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문에도 적었던 것처럼, 그 역할이라면 지드래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대체 가능한 인물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과 임명을 하더라도 굳이 지금의 타이밍에 했어야 하는 아쉬움은 남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이전 빅뱅 팬이자 현재도 지디를 매우 좋아하는 입장에서.. 완전 무혐의로 종결된 마약 사건의 수사 과정 및 여론 전개에도 매우매우 심란했는데(일상 모습 가지고 마약했다느니 등) 수사가 종결된 이후에도 이것이 리스크로 판별될 수 있다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에휴ㅜ 재훈님에게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게 원래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에게 발생하는 이슈의 특성이니까요.
각설하고, 저는 의외로 임명할만하다고 생각했으면서도, 기계공학과 정교수로 임명해버리다니?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분명 엔터테이먼트에 들어가는 기술들은 제가 보는 버츄얼 아이돌들만 보더라도 첨단기술들이 집합체 중 하나이지만, 지드래곤 본인이 과학기술적 전문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지는 미지수니까요. 다만 회사 자체는 여러 컨텐츠 생산팀 인수나 지금까지의 투자 유치 등을 보았을 때는 꽤 건실해 보이긴 합니다.
@김재경
아무래도 지드래곤이 가지는 영향력이 크기에 그의 언행 하나하나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그만큼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연예인의 숙명이랄까요.
여기에 그와 전혀 관련없는 빅뱅 멤버의 일탈이나 소속사였던 YG의 사법 이슈들 마저도 지드래곤과 연결 짓게 되는 영향도 큰 것 같구요.
사실 강의 자체는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지드래곤에게 깊은 전문성을 요하는 강의를 원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시야를 넓혀주기 위한 포석이었으니 그정도는 회사와 같이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문에도 적었던 것처럼, 그 역할이라면 지드래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대체 가능한 인물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과 임명을 하더라도 굳이 지금의 타이밍에 했어야 하는 아쉬움은 남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이전 빅뱅 팬이자 현재도 지디를 매우 좋아하는 입장에서.. 완전 무혐의로 종결된 마약 사건의 수사 과정 및 여론 전개에도 매우매우 심란했는데(일상 모습 가지고 마약했다느니 등) 수사가 종결된 이후에도 이것이 리스크로 판별될 수 있다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에휴ㅜ 재훈님에게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게 원래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에게 발생하는 이슈의 특성이니까요.
각설하고, 저는 의외로 임명할만하다고 생각했으면서도, 기계공학과 정교수로 임명해버리다니?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분명 엔터테이먼트에 들어가는 기술들은 제가 보는 버츄얼 아이돌들만 보더라도 첨단기술들이 집합체 중 하나이지만, 지드래곤 본인이 과학기술적 전문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지는 미지수니까요. 다만 회사 자체는 여러 컨텐츠 생산팀 인수나 지금까지의 투자 유치 등을 보았을 때는 꽤 건실해 보이긴 합니다.